충과 책임의 공간, 이천보고가를 살리자-양태룡(인문고전연구소 경인학당 대표) 본격적인 선거철이다. 후보들은 저마다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약속한다. 그러나 정작 지역 곳곳에 잠들어 있는 문화유산의 잠재력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부족해 보인다. 가평의 자연 속에서 인문학을 강의하는 한 시민으로서, 필자는 가평군 상면에 있는 이천보 고가(古家) 일대를 단순한 보존의 대상이 아니라, 가평의 미래 먹거리이자 교육 자산으로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가평은 아름다운 자연을 지닌 도시다. 하지만 자연만으로는 관광의 깊이와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 이제는 풍경 위에 이야기와 정신을 입히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천보 고가는 가평이 가진 매우 귀중한 자산이다. 조선 후기의 명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