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자료에 의하면 사람을 만나보면 3분 안에 외모, 체격, 패션 감각, 향기, 억양, 말솜씨를 모두를 판단한다고 합니다. 그 판단의 절대적 기준은 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람을 만나게 되면 맨 먼저 시선이 멈추는 곳이 눈입니다. 그리고 옷차림을 보고 그의 말과 행동을 살피게 됩니다.
필자는 이미 눈에서 그 사람을 90퍼센트 이상 평가 합니다.
눈은 강인함도 연약함도 화사함도 차가움도 모두 담아냅니다.
약 사십년 전으로 기억의 시계를 돌려봅니다. 0공수특전여단의 전입교육은 혹독하기로 유명한데 하루의 훈련을 끝내고 저녁 점호시간에 이른바 눈동자를 고정시키는 훈련을 합니다. 두 명이 마주보고 앉아서 서로의 눈을 마주보며 겨루는 훈련인데 눈을 깜박이거나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순간 실격 처리되고 혹독한 얼차려가 주어집니다.
수십 번을 반복하다보면 강인한 체력이 밑바탕이 되어 어느덧 호랑이 눈처럼 되고 눈에는 흔히 말하는 오만 촉광의 빛이 나는 공수특전요원으로 태어납니다. 강인함의 표상입니다.

<맹자 이루장 상 15편> 이야기입니다.
‘존호인자 막양어모자 모자불능엄기오
흉중정즉모자료언 흉중부정즉모자모언
청기언야 관기모자 인언수재
存乎人者 莫良於眸子 眸子不能掩其惡
胸中正則眸子瞭焉 胸中不正則眸子眸焉
聽其言也 觀其眸子 人焉瘦哉
- 사람을 알아보는 데는 그 눈동자보다 선량한 것이 없다. 눈동자는 그의 잘못을 감추지 못한다. 사람의 속내가 바르면 눈동자는 명료하게 밝은 것이고 사람의 속 내가 바르지 못하면 눈동자는 흐리고 탁한 것이다. ‘-
그 말을 듣고 그 눈동자를 보면 어찌 그 사람의 마음을 감출 수 있으랴! 눈은 마음의 거울입니다.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담아냅니다. 선한 마음도 악한 마음도 눈에 담아서 선과 악의 잣대로 묘사합니다. 강인함도 연악함도 눈에 그려냅니다.
체력과 자신감으로 채워진 눈은 사자나 호랑이같은 강인한 자신감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반면에 나약함은 올빼미의 눈으로 그려집니다. 죽은 쥐나 먹는 올빼미.
올빼미 눈은 항상 충혈 되어 있습니다. 그 눈으로 죽은 쥐 말고는 무엇을 잡겠습니까? 악한 마음은 악한 눈빛으로 강인함은 강한 자극으로 연약함은 연약함으로 담겨져 그 사람의 이미지로 정해져버립니다. 나약한 눈, 초점 없는 눈동자는 어떤 강인함도 담아내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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