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고전 강의/논어 교실

알아야 면장 팁

벽암거사 2025. 9. 25. 23:20
면사무소에서 민원인 중에 일부는 공무원들에게 윽박지르기도, 하소연기도 하며 하는 말이 알아야 면장을 하지라고 말한다.
이 말은 어느 직위에 앉아 있으면서 일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를 비꼬아서 하는 말이다. 하지만 여기에 엄청난 오류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면장은 시골 00면의 면장面長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담장()에서 얼굴을 면()한다는 면면장面免牆에서 유래 되었다.
공자가 아들 리에게 너는 주남과 소남의 시를 배웠느냐”<양화편17-10> 라고 묻는다. 주남과 소남의 시를 배우지 않는다면 담장을 향해 똑바로 서있는 것과 같다-정장면이립正牆面而立-는 무식함을 비유하는 말로서 공자의 말에서 유래를 찾는다. 담장 앞에 서있는 답답한 무식을 안고 있을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자신의 목표를 정해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배워야 한다. 그 길이 면면장面免牆하는 길이고 성취를 향하는 첫걸음이다.